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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마태복음 4:8-11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3. 12. 4.

마귀의 세 번째 시험

 

예수님이 마귀의 두 번째 시험을 이기시니, 마귀는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려가서 이 세상의 모든 왕국들과 그 왕국의 영광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이렇게 시험하죠. 9절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귀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왕국들과 영광을 준다고 하네요. 전 세계 모든 왕국들과 그 영광은 단순히 권력만 말하는 것이 아니죠. 전 세계를 통치하는 왕이 되면 권력뿐만 아니라, 부, 명예, 쾌락 등 사람이 원하는 모든 욕망을 채울 수 있어요. 사람이 바라고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 된다는 뜻이에요. 

이 세 번째 시험을 보면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나는 왕국을 원하지 않아. 나는 권력도 명예도 원하지 않아. 그러니 마귀의 세 번째 시험은 나에게 어려운 시험이 아니야.’ 마귀의 세 번째 시험은 크고, 대단한 것만 준다는 뜻이 아니에요. 사람이 원하는 모든 욕망을 마귀가 채워줄 수 있다는 시험이에요. 예수님이니까 전 세계 모든 왕국들을 보여주셨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몇 만원에서 몇 백만원 정도의 시험으로도 충분했을 거예요. “너는 매월 100만원이 필요하구나. 저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면 너에게 돈을 줄게. 너는 계급이 올라가는 것을 원하는구나. 주일에 교회 가지 말고 공부를 하면 내가 너의 계급을 올려줄게.” 마귀는 사람을 이렇게 시험하죠. 사람이 원하는 욕망을 마귀는 잘 알고 있어서, 그 욕망이 이루어줄 것을 약속해요. 그래서 사람이 그 욕망으로 살도록, 그 욕망을 가져서 하나님이 아닌 마귀에게 절하고 경배하도록 만드는 거죠. 즉 사람이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바로 마귀를 경배하는 삶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알까요? 몰라요. 자신의 욕망을 주변의 모든 사람은 아는데 정작 자신은 몰라요. 어느 목사님이 설교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느 성도가 이런 말을 했데요. “내가 이것만 성공하면 선교사에게 매월 300만원 후원할 수 있어요.” 여러분, 이렇게 말한 사람은 선교사를 후원하고 싶은 사람일까요? 자신의 성공을 원하는 사람일까요? 이 사람은 선교사를 후원할 마음이 없어요. 자신의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죠. 물질적인 성공이라는 자기 욕망을 원하는 사람이에요. 사람은 이처럼 스스로를 속여요. 왠지 아세요? 마귀의 말만 듣거든요. 후원할 마음이 있는 사람은요 300만원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요. 내 지갑에 만원만 있어도 그 돈을 후원하죠. 

마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이루어주겠다고 하면서 뭐라고 하죠? “나에게 엎드려 경배해라.” 마귀의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마귀 숭배자만 마귀에게 엎드려 경배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우리는 마귀를 숭배하거나, 엎드린 적이 없어요. 그런데 우리은 마귀의 시험에 빠지죠. 

마귀의 말을 귀로 들은 사람이 있나요? 없어요. 마귀는 영적인 존재에요. 마귀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귀에 들리도록 말하지도 않아요. 그럼 마귀는 어디에 있죠? 마귀는 어떻게 사람을 시험하고, 사람의 욕망을 이루어주겠다고 말하나요? 마귀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어요. 요한복음 13: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생각을 넣었어요. 이 말씀만 들으면 마귀는 지옥 갈 사람의 마음에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구절도 볼게요. 

마태복음 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말하셨어요. 왜 이런 말씀을 하셨냐하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시험했기 때문이에요. 베드로는 어떻게 예수님을 시험했죠? 베드로는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말했어요. 이것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시험한 거예요.

마귀는 지옥 자식인 가룟 유다의 마음에 마귀의 생각을 넣었고, 예수님을 잘 믿고 칭찬받았던 베드로에게도 사람의 일 즉 마귀의 일을 베드로의 생각에 넣은 거예요. 베드로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전에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뭐라고 고백했죠? 유명한 고백이죠. 마태복음 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고백을 하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칭찬하셨어요.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됩니다.”라고 말하죠.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말한 거예요. 

마귀가 베드로 옆에서 베드로 귀에 대고 이것을 말해줬나요? 아니에요.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관한 내용을 들으니, 베드로의 마음속에서는 인간적인 생각이 떠오른 거예요. ‘내가 사랑하는 예수님이 죽다니. 그러면 안 돼. 예수님은 나와 함께 오랫동안 있어야 돼. 예수님은 오래 살아서 더 많은 사람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돼.’ 베드로는 스스로 이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생각을 한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말하신 거죠. 사탄은 이런 식으로 사람을 속이고, 하나님의 뜻을 반대하는 생각을 집어넣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을 반대하는 생각은 십자가를 거부하는 생각이죠.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마귀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이기셨어요. 10절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귀의 세 번의 시험에 예수님은 모두 성경 말씀으로 이기셨고,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셨어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세요. 우유부단하게 말한 적도 없어요. 예수님은 하나님만 경배하고, 하나님만 섬기셨기 때문에 이렇게 이기실 수가 있는 거예요. 죄인으로 태어난 사람 중에서도 어떤 사람이 예수님처럼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이 마귀를 이길 수 있어요.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충고를 했어요. 여호수아 24:14-15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이런 여호수아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대답해요. 16절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분명한 여호수아와 그의 말을 들은 백성들도 분명한 말을 해요. 단호하고, 분명하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믿음을 고백해요.

반면 그 마음에 마귀의 말과 속임으로 가득 차있는 사람은 어떨까요? 늘 우유부단하죠. 하나님을 믿는지, 믿지 않는지 알 수가 없어요.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지만 그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일보다는 늘 자신의 욕망이 우선이에요. 그리고 자신에게는 그 욕망이 없는 것처럼 그 욕망을 감추려고 해요. 하나님은 다 아세요. 자신 빼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다 알아요. 그 사람이 욕망을 위해 산다는 것을요.

예수님을 믿는 성도가 바라고 구해야 할 것은 자신의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해요. 천지를 지으시고,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우리는 구해야 하는 거예요. 마귀는 이 세상의 왕국을 사람에게 줄 수 없어요. 사람의 욕망을 이루어줄 수 없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대륙을 정복했던 영웅들, 황제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도 세계 모든 나라들을 가진 적이 있나요? 없어요. 하나님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가질 수 없는 거죠.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에게 이 세상을 주시는 거였어요. 마귀도 이 사실을 알아 예수님에게 십자가지지 않고 세상을 얻는 법, 즉 자신에게 경배하면 손쉽게 세상을 준다고 하죠.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의 방법을 따라 세상을 얻는 것을 거부하시고, 자신을 죽음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그러니 마귀는 떠나고 천사들이 예수님을 수종들었어요. 그리고 그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을 통해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는 진정한 왕이 되셨어요. 

예수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아셨기 때문에, 마귀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었어요. 하나님을 알아야 해요. 그래야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길 수 있어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요. 그래야 마귀의 속임으로 내 욕망을 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뜻을 따를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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