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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마태복음 4:12-17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3. 12. 5.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첫 사역이 시작되는 내용이에요.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기 전에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셨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어요.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고 마귀를 이기신 것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의 죄를 용서해주고, 그 성도가 이 땅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지요.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신 거죠.

예수님의 전 생애는 모두 십자가에 집중되어 있어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태어나셨고, 십자가를 알려주시려고 모든 사역을 하신 거예요. 우리 성도가 이 십자가를 집중하지 못하면 예수님이 하신 기적이나, 기도나, 말씀하신 것을 아무리 봐도 이해하지 못하게 되요. 그래서 사람들은 기적을 보면 그 기적에 집중을 하게 되고, 기적에 초점을 맞춰 신앙생활을 해요. “이렇게 하면 기적이 일어나더라. 이렇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루어주셔. 말씀을 이렇게 알아야 잘 알 수 있어.” 예수님은 십자가가 무엇인지, 왜 십자가인지, 그 십자가로 이루실 일에 대해서 알리시려고 기적이나, 기도나, 말씀을 가르치셨어요. 그러나 사람은 기적을 보면 그 기적을 받고, 체험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알고 그 기적만 쳐다보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처럼요,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던 악한 사람들처럼요. 이 사람들이 나중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쳤죠.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똑같아요. 십자가를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가 한 이 말을 깨달으신다면 다행인데, 이상하게 여기시는 분이 계시다면 하나님께 기도로 구하셔야 되요. 베드로도 십자가를 깨닫지 못해서 예수님을 시험하는 말을 했죠. 십자가를 모르면 십자가를 부정하게 되고, 십자가가 아닌 그 이외의 일들에만 집중하게 되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십자가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세례 요한이 잡혔어요. 요한이 헤롯 안디바가 동생 빌립의 아내와 간음을 한 것을 지적했어요. 그러자 헤롯 안디바가 요한을 잡아 감옥에 가뒀어요. 그러자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해요. 세례 요한의 역할은 바로 여기까지였어요. 예수님을 알리는 예비 사역자의 역할인 거죠. 그 역할이 끝나자 드디어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첫 번째 일을 시작하세요.

그 첫 번째 일은 가버나움에서 시작하세요. 그런데 가버나움에 가신 것은 이 말씀을 이루려고 가신 거래요. 15-16절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이사야 9:1-2 말씀이에요. 예수님이 스불론과 납달리 땅인 갈릴리에 가신 이유는 바로 이곳에 빛을 비추시려고 가신 거예요. 갈릴리는 이스라엘 최북단에 위치해 있어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하나님은 벌을 내리시죠. 그 벌은 이방 군대를 보내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거죠. 그 벌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이 바로 갈릴리에요. 최북단에 있기 때문에 이방 군대가 갈릴리부터 침략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니 이 지역은 16절의 말씀처럼 흑암이었고, 사망의 땅이었어요. 이 지역은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받기 보다는 징계와 벌을 가장 많이 받아서 희망이 없었던 땅이에요. 그런 갈릴리에 예수님은 제일 먼저 오신 거예요. 왜요? 빛을 비추시려고요. 

하나님의 심판을 가장 먼저, 가장 자주, 가장 심하게 받은 이 갈릴리에 가장 먼저 빛을 비추시겠다고 하나님은 이사야서에서 이미 예언을 하신 거죠. 이 예언을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가심으로 이루신 거죠. 그리고 빛을 비추셨어요. 17절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의 전파가 시작되었어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세례 요한도 똑같은 말을 했죠. 예수님이 이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 왜 빛을 비추는 것일까요? 

회개는 자기 죄를 인정하고, 죄를 고백하고, 그 죄에서 돌이킨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회개는 좋은 뜻은 아니에요. 왜 좋은 뜻이 아닌지는 일반적인 범죄자의 예를 보면 잘 알 수 있어요. 도둑이 있어요. 이 도둑의 엄마가 아들 도둑에게 요청해요. “너 도둑질 한 거 회개해.” 이 말이 무슨 뜻이지요? “너의 범죄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고, 심판을 받고, 감옥에서 벌을 받아. 그리고 나와서 새로운 삶을 살아.” 이 뜻이에요. 이렇게 말한 엄마는 훌륭한 엄마죠. 그런데 엄마의 말대로 회개하면 아들은 좋을까요? 좋지 않죠. 자신의 죄를 세상에 알리고, 감옥에 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에요. 감옥에서 나와도 범법자였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되요.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지은 죄를 감추려고 해요. 감추면 부끄럽지 않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온 세상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세요. 성경에서 죄지으면 그 벌은 사망이에요. 죄인은 죽음이라는 벌을 받는다는 거예요. 그러니 사람이 회개를 하면 그 벌로 죽어야 되요. 사람에게 좋지 않아요. 엄청 무섭죠. 그러나 예수님이 내가 받을 형벌인 죽음을 대신 받으셨어요.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신 거예요. 이걸 대속이라고 하죠. “내가 받아야 할 벌을 예수님이 대신 받으셨다.” 이 사실을 믿는 자의 죄는 벌이 아니라, 용서를 받게 되는 거죠.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 지실 것을 예상하시고 “회개하라.”는 이 말씀을 하신 거예요. “회개하라. 너희가 회개하면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용서를 받을 것이니 무서워하지 말고 회개해. 내가 십자가에서 너희가 받을 벌을 대신 받을거야. 회개해. 그러면 너희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거죠. 이것이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죠. 예수님은 지금 죄인들에게 빛을 비추시는 거예요. 나는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인데, 그 죄인에게 빛을 비추어 살 길을 보여주신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믿어야 되요. 예수님이 정말 내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신 사실을 믿어야 되요. 예수님 부활하실 때, 나도 예수 생명으로 예수님과 함께 부활한 사실을 믿어야 되요. 이 믿음이라는 것이 참으로 복잡해요. 간단하지 않아요. 보통 사람들은 믿음을 동의라고 생각해요. “나는 이 말씀에 동의해. 그러니 나는 믿어. 나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동의해. 그러니 나는 믿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가 받을 벌을 대신 받으신 것 동의해. 그러니 나는 예수님을 믿어.” 말씀을, 성경의 주장을 동의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그냥 동의할 뿐이에요. 인도의 간디도 성경을 동의했어요.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는 않았어요. 지옥 가는 수많은 사람들도 십자가를 동의해요. 그래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하나님으로 동의해요. 그러나 믿지 않아요. 예배드리지 않는 사람 중에 집에서 혼자 성경 보는 사람 많아요. 그 사람들 중에 성경에 동의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아요.

너무 유명한 일화가 있죠. 한 곡예사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외줄을 건너갔어요. 그것을 구경하는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쳤죠. “와우! 대단하다. 대단한 실력자가 나타났다.” 이 때 그 곡예사가 말을 해요. “여러분, 제가 사람을 업고 이 외줄을 건널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까?” 사람들은 모두 “네. 당신의 실력을 믿습니다. 와!” 곡예사가 다시 말해요. “그럼 이 중에서 저의 등에 업힐 사람이 있나요? 제가 그 사람을 업고 외줄을 건너겠습니다.” 이 말이 끝나자 순식간에 사람들의 외침은 사라졌어요. 조용해졌어요. 왜죠? 이 곡예사 등에 업힐 믿음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거죠. 사람들은 이 곡예사를 믿은 건가요? 그 실력을 동의했을 뿐인가요? 사람들은 곡예사를 믿은 것이 아니에요. 실력이 좋다는 것을 동의했을 뿐이에요.

그 때 한 사람이 손을 들더니 이렇게 말해요. “제가 업히겠습니다. 저를 업고 외줄을 건너보세요.” 곡예사는 실제로 이 사람을 업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건넜어요. 사람들은 이제 곡예사 등에 업힌 사람에게 집중을 했어요. 인터뷰를 해보니 그 사람은 곡예사의 매니저였어요. 인터뷰에서 이 매니저가 이렇게 말했어요. “저는 오랜 시간 동안 곡예사를 옆에서 봤습니다. 그는 피나는 노력을 하였고, 모든 곡예에서 성공하는 것을 나는 다 지켜봤습니다. 저를 업고도 외줄을 건너갈 것을 저는 믿었어요.” 이 말을 한 매니저도 곡예사를 처음 만났을 때는 곡예사 등에 업히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곡예사를 점점 신뢰할 수 있었겠죠. ‘내가 곡예사 등에 업혀도 떨어지지 않겠어. 그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졌어.’ 매니저는 때가 되니 이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 거예요.

믿음은 동의도 아니고, 단번에 얻을 수 있는 능력도 아니에요. 믿음은 시간이 필요해요. 그 시간을 통해서 예수님과 교제가 이루어져야 믿음이 완전해지는 거죠. 이 믿음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믿음인 거예요. 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첫 번째 믿음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한 믿음이에요. 예수님을 고백하는 믿음이죠.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이죠. 두 번째 믿음은 예수님과 교제하는 차원에서의 믿음이에요. 우리는 시간을 들여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가야 해요. 그래야 예수님을 더 신뢰할 수 있고, 나의 모든 것을 예수님께 의탁할 수 있어요. 곡예사의 매니저 처럼요. 이 믿음이 장성한 어른과 같은 믿음이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예수님의 이 말씀을 빛으로, 좋은 소식으로 들을 수 있어요. 예수님이 나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어야, 우리의 회개는 형벌을 받는 회개가 아니라, 용서를 받는 회개가 될 수 있어요. 이런 사람만이 천국 백성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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