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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마태복음 4:1-4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3. 11. 30.

마귀의 첫 번째 시험


예수님이 성령에게 이끌려 광야로 가셨어요. 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데, 무려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받으셨어요. 그 시험은 3절에 나오죠.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모든 성경에서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어요.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말이죠. 이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성경에는 마귀와 귀신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닌지에 대해 모른다고 언급한 적이 없어요. 예수님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예수님을 만난 귀신은 두려워해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십니다.” 귀신이 사람보다 낫죠.

그러니 3절의 정확한 해석은 이렇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 이 돌을 떡이 되게 하세요.” 이를 더 쉽게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인데 40일 동안 먹지 못하면 되겠습니까? 당신은 이 돌을 떡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데 왜 그 능력을 쓰지 않나요? 떡을 만들어 먹으세요.” 마귀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예요. 

마귀는 지금 예수님에게 이상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건가요? 아니에요. 마귀의 말은 예수님에게 당연한 일을 알려주고 있어요. 사람이 먹지 않으면 배가 고파요. 예수님처럼 40일 동안 먹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요. 음식은 반드시 먹어야 살 수 있고, 이것은 옳은 말이죠. 그런데 마귀의 옳고, 당연한 말을 성경에서는 시험이라고 말하고 있고, 예수님은 마귀의 말에 반박하는 말을 하고 계시죠. 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마귀는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마귀에게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있어요. 예수님이 받은 이 시험은 우리 성도를 위해 받고 있는 시험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거예요.

예수님뿐만 아니라 사람은 음식으로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동물은 그래도 되죠. 개, 고양이, 원숭이는 먹을 음식만 있으면 잘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는 거죠. 사람은 살기 위해 음식만 필요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말씀이 더 필요해요.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살리는 거죠. 

예수님의 이 대답은 신명기 8:3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신 거예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4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모세가 마지막 설교를 한 내용이에요. 이집트를 탈출하고 지난 40년 동안 광야에서 모세가 깨달은 한 가지 교훈이 있어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살고, 불순종하면 죽는다는 거예요. 신명기 8: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명령은 하나님의 말씀이죠. 이 말씀을 지켜 행하면 산다고 말하고 있어요. 

실제로 광야 40년 세월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많이 죽었어요. 
- 가나안을 주겠다고 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죽겠다고 말한 20살 이상 어른은 실제로 광야에서 다 죽었어요. 
- 하나님을 원망하니 하나님은 뱀을 보내 많은 사람들이 뱀에 물려 죽었어요. 
- 욕심을 낸 백성들에게 메추라기를 보내어 그것을 먹게 하시고, 고기를 씹으면서 죽었어요. 
- ‘고라’라는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사람들을 선동해서 모세와 하나님께 반역을 일으키니까, 하나님은 땅을 갈라서 고라와 사람들은 땅 속으로 삼켜져 죽었고, 하나님의 불이 나와 250명을 불살라 죽었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먹을 음식이 없어 죽은 것이 아니에요. 광야 40년 동안 죽은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죽은 거예요. 하나님은 먹을 것이 없었던 광야에서 아침마다 만나를 내려주셨어요. 이 만나는 신비로운 음식이에요. 한 번만 내린 것이 아니라, 매주 6일 동안 아침이 되면 만나가 광야 땅에 내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만나를 먹었어요. 사람이 농사를 지은 것도 아니고, 구해서 찾은 것도 아니에요.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먹는 음식이 만나에요. 또 물이 없는 광야에 반석에서 물이 나와 마셨어요. 사람이 음식을 먹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을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매일매일 경험하게 되었어요. 

하나님이 하루하루, 매시간 사람을 살게 하시는 분이세요. 하나님이 사람의 생명줄을 잡고 계세요. 하나님의 허락으로 사람은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할 수가 있어요. 이런 하나님께 가장 악한 죄는 뭘까요? “나는 내 힘으로 살고 있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나는 살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하나님께 가장 큰 죄를 저지르는 사람이죠. 내가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먹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나 실제로 그런가요? 아니에요. 실제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사람은 이 땅 위에서 살 수 있죠. 산소를 주시고, 태양빛을 주시고, 비를 내려주셔서 우리는 지금 먹고, 마시며 살 수가 있는 거예요. 

“내 힘으로 살아간다.”는 이 말은 나를 입히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에요.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으면서, 그 도움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인 거죠. 

마귀는 첫 사람에게도 똑같은 시험을 했어요. 창세기 3:4-5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쉽게 표현을 하면 이래요. “이 열매를 먹으면 너도 하나님처럼 선악을 판단할 수 있어. 그러면 하나님이 필요 없어. 하나님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돼. 네가 모든 것을 결정하며 살 수 있어.” 아담과 하와는 이 시험에 넘어졌죠. 그리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도 이 시험에 넘어졌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 외쳐요. “내 위의 권위를 없애라. 나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아. 내 인생의 주인은 나야.” 어느 잘못된 철학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어린 아이부터 늙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이 말을 해요. 광고에도 나오고, 드라마, 영화에도 배우가 이런 말을 하죠. 이 말이 세련된 말이에요. 이 말이 진리가 되어 버렸다는 거예요. 앞에도 설명했지만 이것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악한 죄악이에요.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야. 너의 능력으로 떡을 만들어 먹으면 배고프지 않을 거야.” 마귀는 예수님에게 당연한 것 같은 말을 했지만, 이것은 당연한 말이 아니라 시험하는 말, 마귀의 말이에요. 마귀의 시험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하나님이 나를 살리시는 분이야. 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거야.” 예수님조차도 자신의 힘으로 이 세상을 사는 방법을 거부하셨어요. 하나님만 의지해야 살 수 있다고 믿으셨죠. 첫 사람 아담도, 이 세상 사람들도 모두 무너뜨리는 마귀의 이 무서운 시험을 예수님은 이기셨어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기신 거죠. 예수님이 이 시험을 받으신 이유는 우리 성도를 돕기 위해 받으셨다고 했죠. 그러니 이 시험은 우리에게도 왔었거나, 지금 받거나, 앞으로 올 시험이에요. 믿는 자는 이 시험을 능히 이길 수 있어요. 왜죠? 예수님이 이기셨기 때문이에요.

물론 어렵죠. 그래서 이 시험을 받으면 내 안에 감춰뒀던 온갖 더럽고, 추악한 성품이 터져 나와요. 굶주렸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모세에게 쏟아내 모세를 쳐 죽이려고 했죠.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저주의 말을 내뱉었어요. 이처럼 사람이 굶주리면, 가난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으면 이렇게 변해요. 이 시험을 받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악독을 쏟아내고, 저주의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게 되요. 사람에게 했어도 똑같아요. 하나님을 대신해서 사람에게 하는 거예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죽일 수 없으니 모세를 죽이려고 했던 거예요.

그러나 예수님의 도우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사람의 죄보다, 그 안에 있는 악한 성품보다 예수님의 은혜가 더 커요. 그래서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들어갔고, 욥의 아내는 구원받았어요.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나님을 높이는 말로 바꿔주셨어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나의 추악한 성품을 삼켜버려요. 그래서 믿는 자는 회개하는 거예요. 나의 죄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회개할 수 있는 거예요.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 성도를 도우시는 방법이에요.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사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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