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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마태복음 4:5-7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3. 12. 1.

마귀의 두 번째 시험


마귀의 첫 번 째 시험을 예수님이 말씀으로 이기시니, 마귀는 두 번 째 시험을 해요.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해요. “하나님의 아들이니 뛰어내려라.” 왜 뛰어내려야 하는가를 6절 후반에서 말해요. 이 내용은 시편 91편 말씀을 믿으면 뛰어내려 보라는 거예요. 시편 91편은 모세가 쓴 시인데요. 하나님은 자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악인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내용이에요. 1, 2절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하나님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는 사람, 하나님의 그늘 아래에 사는 사람, 하나님을 피난처로, 요새로 여기는 사람,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에 대해서 나와요. 하나님을 100%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이런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10-12절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하나님을 100% 믿고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미치지 못하고,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하고, 천사가 길을 지켜주고,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만들어주겠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마귀는 바로 이 말씀을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하는 거죠. “그래.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야. 너는 하나님만 믿고 신뢰하는 구나. 시편 91편에 보니 너 같은 자에게 화가 미치지 않고, 재앙이 가까이 가지도 않고, 천사가 길을 지켜주고, 발이 돌에 부딪히지도 않게 한다는데. 그럼 진짜 그런가 여기서 뛰어내려봐.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너를 지켜주실 거야. 너는 하나님을 믿으니 다치지 않을 거야.” 마귀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마귀의 시험에 예수님이 말씀하세요. 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7절은 신명기 6:16 말씀을 말한 거예요. 신명기 6:16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맛사에서 시험한 것처럼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해요. 그럼 맛사에서 이스라엘은 어떤 시험을 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이라는 장소에 왔어요. 이 때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물을 달라며 모세와 다퉜어요. 모세를 원망하며 말해요. “우리를 여기서 죽게 할 거냐?”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해요. “하나님 백성이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면 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세요. 모세가 그렇게 하자 진짜 반석에서 물이 나와 이스라엘 백성이 그 물을 마셨어요. 이 르비딤이라는 장소의 이름이 맛사로 바뀐 거예요. 맛사는 ‘시험의 장소’라는 뜻이에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시험한 장소라는 거죠. 

이스라엘 백성이 물을 마시고 싶어 투정부리는 것을 시험이래요. 물을 마시고 싶어 모세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고 했던 것을 시험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스라엘 백성이 목이 말라 이렇게 한 것은 시험이 아닐 수도 있어요. 이집트를 지나 이스라엘로 가는 길은 광야에요. 저는 이 길을 버스를 타고 가봤어요. 좋은 버스를 탔고, 에어컨도 잘 나오는 버스였어요. 이집트에서는 괜찮았는데 이스라엘로 올라가는 광야 길에서는 엄청 더웠어요. 더위가 버스를 뚫고 들어왔어요. 저는 에어컨이 고장 난 줄 알았어요. 물을 계속 마셔도 목이 말랐어요. 그런데 가이드가 이렇게 말해요 “버스를 세워 이스라엘이 걸었던 이 광야를 한 번 걸어 볼까요?” 버스 안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빨리 가자고 말했어요. 엄청 더워요. 그 때 저는 깨달았어요. “이스라엘 백성은 오래 참았구나. 나 같으면 하루도 안 돼서 물을 달라고 했을 거야.”

그럼 왜 물을 달라고 투정부린 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되었을까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는 이유를 말했어요. “이집트에서 나오면 나를 섬겨라.”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라고, 하나님을 섬기라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는 거예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탈출하는 것이 쉬웠나요? 어려웠어요. 바로 왕이 내보내주지 않아서 하나님은 10가지 재앙을 내렸어요. 이 재앙은 모두 엄청난 재앙이에요. 이 중 하나만 경험했어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했을 거예요. 이스라엘은 이런 재앙을 10가지나 경험했어요. 마지막 재앙에서는 이집트에 있는 모든 가정의 장자가 죽는데, 이스라엘의 장자만 죽지 않는 것을 경험했어요. 이집트를 탈출하는데 홍해가 막고 있어요. 하나님은 홍해를 갈라서 이스라엘만 지나가게 하셨어요. 이스라엘을 쫓아오는 이집트 군대는 모두 홍해에 빠져 죽었어요. 이스라엘은 이 광경을 다 지켜봤어요. 홍해를 건너자 하나님은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해 주셨어요. 먹을 것이 없는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주셔서 이스라엘은 그 만나를 먹게 되었어요. 

이런 놀라운 경험을 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목이 마르다고 모세와 다투고, 원망하고, 돌을 던지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목이 말라서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을 내가 섬겨야 할 분이 아니라, 나의 욕심을 채워줘야 할 우상으로만 바라봤던 거예요. 그러니 그런 많은 기적을 경험하고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그저 목마르면 물 주시는 분으로만 취급했던 거죠.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지금 물 가져와. 내가 이렇게 목이 말라 괴로운데 하나님은 뭐하고 있어? 모세가 말하는 하나님이 진짜 맞아? 하나님은 정말 믿을 만해? 물도 안주는 하나님을 나는 못 믿겠어!”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시험했던 내용이에요. 마귀는 예수님에게 그리고 우리 성도에게 이스라엘과 똑같이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판단하라고 말하는 거예요하나님은 내가 섬겨야 할 분이 아니라, 그저 나의 욕심을 채워줘야 할 종으로 취급하라고 말하는 거예요. 마귀의 말을 가볍게 들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라는 말처럼 들리지만, 진짜 의도는 이래요. “하나님을 의심해. 하나님을 믿지 마. 하나님을 너의 도구로 사용해.” 이런 악한 시험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요.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하나님은 내가 섬겨야 할 분인가요, 나의 도구로 사용할 존재인가요? 하나님은 내가 믿어야 할 분인가요, 의심해야 할 분인가요? 말로는 내가 섬겨야 하고, 믿어야 할 하나님이라고 대답하기는 쉽죠. 그러나 나에게 조금의 문제만 생겨도 우리는 보통 어떻게 하나요? 입에서 불평, 불만의 말을 하죠.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해요.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죠. 믿지 않으니 미래를 아주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요.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그 모습 속에 우리의 믿음이 있어요.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있는가를 알 수 있어요. 이스라엘 백성처럼요. 

누가 마귀의 시험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자만 시험에서 이길 수 있어요. 이 믿음이 있는 사람은 시험이 와도 시험인지 알지도 못한 채 지나갔을 수도 있어요. 그럼 누가 시험에 걸려들까요? 누가 아담처럼, 이스라엘처럼, 가룟 유다처럼 시험에 걸려들까요? 자기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을 판단하려는 사람이 시험에 걸려들어요. 

누가 하나님이고, 누가 사람이에요?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이에요? 
누가 창조주이고, 누가 피조물이에요? 
창조주이시고,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은 믿고 순종해야 할 말씀이지, 의심해야 할 말씀이 아니에요. 종은 주인의 말을 들어요. 피조물은 자신을 만든 창조주의 말을 들어야 가장 영광되게 살 수 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보세요.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들으려고 하세요. 내 수준으로 말씀을 읽지 마시고, 성령이 깨닫게 하시는 말씀이 되도록 기도하면서 읽으세요.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다리세요. 그래야 그 말씀은 나에게 능력의 말씀, 생명의 말씀, 내 삶을 인도하는 등불과 같은 말씀이 되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세요. 민수기 14:22-24 ‘[22]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23]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죠. 이집트를 탈출한 20살 이상 어른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빼고 모든 어른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어요. 왜요?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았거든요. 여호수아와 갈렙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갔어요. 왜요? 여호수아와 갈렙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거든요. 

하나님은 마음씨 좋은 옆집 할아버지가 아니에요. 내가 어떻게 하든 나를 좋게 여기고, 선물을 주는 분이 아니라는 거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에게는 죽음과 멸망을 주세요. 반대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성도에게는 영원한 생명과 축복을 주시지요. 하나님의 축복이 있음에도 멸망을 선택한다면 이것보다 어리석은 것은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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