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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이기적인 사람의 마음을 역이용 하는 법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2. 11. 8.

상대에게 관심 가지기, 상대의 욕구를 채워주기

 

 

 

모든 사람은 다 자기중심적이다. 그래서 이기적이다. 그럼 모두가 이기적인데 어떻게 사람들은 서로를 위해 일을 할 수 있을까? 농부가 쌀을 수확하고, 과일, 야채를 수확하면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농사를 짓지 않은 사람들은 그 수확물을 섭취하여 살아간다. 요즘 시대에 인터넷이 없으면 모든 일이 마비된다. 지금 나의 자녀들은 필리핀 영어 선생님과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인터넷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통신회사에서 전국민이 필요한 인터넷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럼 왜 농부는 자신의 노동력을 쓰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농사를 짓고, 통신회사는 어마어마한 자본을 투자해서 전국에 인터넷을 망을 설치했을까? 그것이 자신의 사명이라 희생하고 있나? 아니다. 자신을 위해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농산물을 팔고, 인터넷을 팔아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이지, 그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는 것이다. 밥을 먹고, 수분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고, 일을 하고, 연애를 하고, 가정을 꾸리는 등의 모든 일들은 자신을 위해 하지, 남을 위한 일은 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희생한다고? 그 일 조차 부모된 자신의 일이라서 하는 것이지 그냥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원리를 사업가, 장사꾼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TV 광고에서 회사 물건을 팔기 위해 어떻게 광고를 하나? "우리 회사에서 오랜 연구 끝에 좋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을 사면 우리가 많은 수익을 얻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렇게 광고를 하는 회사는 없다. "당신의 피부는 소중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당신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을 쓰시는 당신의 피부는 10년은 젊어질 것입니다." 모든 회사는 이렇게 광고를 한다. 그래서 유명하고 예쁜 연예인에게 수억원을 주면서까지 광고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자기도 그 제품을 쓰면 그 연예인처럼 될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광고의 초점을 누구에게 집중시키나? 소비자에게 집중을 시킨다. 소비자의 유익을 위해 광고를 하지, 회사의 유익은 1%도 내비치지 않는다. 

 

 

이 원리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잘 쓰는 사람은 관계성이 괜찮을 것이고, 쓰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상대를 대하는 사람은 관계성이 형편없을 것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은 다 자기중심적으로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하고, 관계를 맺는다. 그러니 이 원리를 터득하고 잘 활용하는 그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 오웬 영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타인의 입장이 되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그의 미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의 예를 들어보겠다.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의 독서 리뷰를 보고 책을 빌려달라는 메시지였다. 그 메시지를 읽고 고민을 했다. '빌려줄까? 아니면 책이 얇으니 PDF로 만들어서 보내줄까?' 그리곤 메시지를 한 번 더 읽었다. 그리고 메시지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자신의 필요만 나열했다. 그렇게 자신의 필요만 나열하고 빌려달라고 했을 때, 내가 드는 생각은 "빌려주고 못 받을 수도 있겠다. PDF로 만들어 주면 불법이 되는데 나에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었다. 그 사람은 내가 할 수 있는 걱정과 고민은 1도 하지 않은 체 자신의 필요만 나열했기에 나는 그를 이기적이라고 느꼈다. 아는 사람도 책 정도는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런데 그는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니고, 만날 방법은 인테넛 메시지가 전부였다. 그러니 내가 왜 걱정을 하면서 그를 위해 고생을 해야 할까? 할 이유는 1도 없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그 상대의 욕구를 내가 채워줄 때만 가능하다. 어느 목장에 주인과 아들이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온 힘을 다해 송아지를 밀어넣으려고 애를 썼다. 그럼 사람보다 힘센 송아지는 외양간으로 들어가려고 할까? 온힘을 다해 풀밭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그 때 하녀가 이 모습을 지켜보다 송아지에게 다가가 자신의 손가락을 송아지 입에 넣고 빨게 했다. 그리고 아무 힘도 들어지 않고 외양간 안으로 들어갔고, 송아지도 함께 들어갔다. 짐승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하녀가 교육을 받은 주인보다 훨씬 똑똑하다. 

 

 

이 세상에 유일하게 일하지 않아도 되는 동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개다. 고양이도 있지만 개만 말하겠다. 닭, 양, 소, 말 등의 사람과 관계를 맺는 모든 동물은 일을 한다. 그 일을 통해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 때문에 사람은 그 동물과 관계를 맺고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일을 하는 개도 있지만 대부분의 개는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집 마당에서 놀고, 먹고, 싸고, 산책간다. 집은 사람이 만들어주고, 밥도 사람이 일해서 개에게 사준다. 전문가는 말한다. 매일 1회 산책 나가지 않을거면 개를 키우지 마라고. 이 정도면 개는 사람에게 일거리를 하나 더 주는 존재이다. 상당히 귀찮은 존재임은 확실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개를 돈을 주고 사서 키운다. 유지 비용도 많이 든다. 자녀는 내가 늙었을 때, 나를 돌보기라도 하지, 개는 나를 돌볼 수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개에게 엄청난 돈과 시간을 쓴다. 왜 그럴까? 개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기 때문이다. 한 가정에서 아버지를 반기는 유일한 존재는 개다. 중년 아저씨를 그렇게 좋아하고, 꼬리 흔들고, 반기니 아버지들은 개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개 키우는 것을 반대하다가 개의 사랑을 받으면, 그 마음이 바뀌어 개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여기게 된다. 개를 위해 비행기 타는 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산책 시켜야 하니 술도 마시지 않고 일찍 귀가한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져줄 때, 상대방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때,

그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위해 일해줄 것이다.

나의 욕구만 말하면 상대방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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