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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당신의 가정교육의 문제점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2. 11. 5.

가정교육의 문제점, 자녀양육의 문제점

 

 

 

이 책에는 참으로 많은 예들이 나온다.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아이, 가정에서 부모의 말을 무조건 거부하고, 반항하는 아이, 편부모 가정에서 반항하고 학교에서는 교우관계가 좋은 아이, 전학을 3번 이상 간 아이 등 참으로 많은 예를 보여준다. 저자는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과 부모를 상담하는 프랑스 아동 정신과 전문의로 일을 한다. 그가 상담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어른들이 어떤 권위도 가지지 않고 아이들을 대한 결과 이런 문제 아이를 양성시킨다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정신과 일을 하면서 현재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런 문제들의 원인을 69혁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으로 인해 사람들은 권위주의를 혐오하게 되었고, 그 결과 규칙을 지키고, 한계를 정하는 일을 어려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68혁명의 기간은 짧아도 그 파급력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세계적인 문제를 만든 것이 바로 68혁명이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쳤지만 저자는 교육 분야만 이야기하고 있다. 그 결과 요즘 부모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녀에게 규칙을 제시하지 못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부모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녀는 규칙을 제시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부모에게서 안심하게 되고, 그 권위를 싫어하는 것처럼 내비치나 부모가 제시하는 규칙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인정하게 된다.

 

 

아기나 어린 아이들은 상당히 미성숙한 존재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신을 지키는 부모를 전능한 존재로 인정한다. 그리고 부모는 전능한 모습을 보여 준다. 자신은 어려운 만들기를 아빠는 쉽게 만들고, 엄마는 맛있는 음식을 다 만들어 주는 모습에 아이는 전적으로 부모를 의지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전능한 부모가 권위 있는 모습으로 자녀를 대하지 않는다? 자녀인 자신의 말에 부모가 움직이고, 하인처럼 행동한다? 아이들은 이런 부모의 모습에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으로 자녀를 대했을 것이다. “자녀의 결핍을 채워줘야지. 친구 같은 관계로 자녀와 잘 지내야지. 나는 우리 아버지처럼 권위적인 모습을 자녀에게 보이지 않을 거야. 자녀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해주면 자녀도 나의 말을 존중해 줄 거야.” 물론 이런 부모의 생각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모가 스스로 권위를 포기하고, 미성숙한 자녀의 의견만 따른다면 자녀는 정신 이상적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분노 폭발하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욕구좌절로 생긴 불안감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런 아이는 평소에 인내하고, 규칙을 지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저자의 동료인 보리스 시룰닉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전형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고, 헌신적이고 너무 관대하죠. 때로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관대합니다. 이런 유형의 부모에게서는 권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요. 일부러 권위를 버린 부모들이라고 할 수 있죠. 대부분 부모의 직업은 변호사와 의사 등이 많고 노동자들이나 이민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정은 아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애정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마치 감옥처럼 작용합니다. 이 애정구조 때문에 아이는 자율성을 추구하는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부모에게 심하게 반항하게 됩니다. ‘우리 애는 밖에서는 천사인데, 집에서는 악마가 따로 없답니다.’라는 말을 저는 수없이 들었습니다. 밖에서 천사인 이유는 아이가 외부세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한편 집 안에서 악마로 돌변하는 것은 아이가 자신을 집 안의 왕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감정세계에 질서를 잡아주지 않고 일정한 규칙도 정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집안의 폭군이 될 수밖에 없지요.

 

 

저자는 마지막으로 가정 안에서의 피로도를 체크할 수 있는 테스트를 만들었다.

 

  결코 가끔 자주 항상
1. 여가 시간은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 같다.        
2.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아이들에게 시간을 전부 바치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아이들 때문에 완전히 지쳐 버리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 주지만, 아이들의 행동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3. 부모로서 살다보면 나만의 시간은 1분도 없는 것 같다.        
4. 배우자보다는 부모로서의 역할에 더 치중한다.        
5. 아이들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구입한다.        
6. 주말은 전적으로 아이들과 외출하는 시간이다.        
7. 부모 역할을 하느라 부부 둘만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다.        
8. 부모로서 해야 하는 일 때문에 지쳐서, 부부 관계 빈도수에 영향을 미친다.        
9. 부부싸움의 원인이 아이들에 대한 걱정 때문인 경우도 있다.        
10. 부부사이의 결속력이 아이들 문제로 흔들린다.        
11. 부부의 애정 생활이 단조롭고 열정도 없다.        
12. "부부사이를 중요시하는 것은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원칙을 글자 그대로 적용한다.        
13. 우리 부부는 둘만의 주말을 보내거나, 아이들을 다른 곳에 맡기고 정기적으로 짧은 휴가를 떠난다.        
14. 우리 부부는 둘만의 외출을 위해 베이비시터를 부르기도 한다.        
15. 나는 부모가 되기 전에 즐겼던 여가 활동을 다시 하고 있다.        
16.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17. 배우자와 의논해서 정기적으로 혼자서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18. 부모가 되기 전에 좋아하던 취미나 활동에 지금도 비슷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19. 내 몸과 행복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이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중요하다.        
20. 아이들이 다 자라면 운동이나 다른 여가 활동을 다시 즐기겠다고 자주 생각한다.        

1-11, 20번: 결코 1점, 가끔 2점, 자주 3점, 항상 4점

12-19범: 결코 4점, 가끔 3점, 자주 2점, 항상 1점

 

1-6번: 부모 피로도

7-13번: 부부 피로도

14-20번: 개인 피로도

 

각 영역의 합계가 20점 이상이면 문제가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

세 영역의 점수가 낮을 수록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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