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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엄마의 실수들 3. 성적에 집착하는 엄마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2. 10. 19.

성적에 집착하는 엄마

 

주로 엄마가 자녀의 학교 성적에 집착을 한다. 왜 그럴까?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로 여겨진다. 남에게 잘 보이길 원하는 여자 특유의 자존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요즘 대학을 나와서 취업이 잘 되나? 기업에 들어가면 집을 사는데 몇 년이 걸리나? 학교 교육이 내 자녀의 생각법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까? 이 세 가지만 질문하고 답을 찾아도 학교 성적에 집착하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일임을 알 수 있다. 학교 성적으로 출세하는 세대는 70~90년대이지 지금은 아니다. 4년제 대학 나와도 취업 못한다. 대학 나와도 영어 한 마디 못한다. 그런데 왜 성적에 집착하고, 대학에 집착할까? 초등학교 저학년 꼬마에게 왜 수학, 영어 학원에 보내나? 자녀 인생 망치는 건 엄마이지 학교도 친구도 아니다.

 

 

사람은 누가 자기에게 시키면 더 하기 싫어한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자율성이 아닌 강제성을 싫어하게 되어 있다. 이게 바로 사람이다. 엄마인 당신도 남편이 시키면 괜히 하기 싫어하지 않나? 내 자녀도 똑같다. 이런 나의 의견에 엄마는 이런 반박을 할 것이다. “자녀가 모르니 내가 가르치는 것 아니에요?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줘야죠.” 맞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맞는 말이긴 한데 디테일은 틀렸다.

 

 

자녀에게 뭘 가르쳐야 하나? 학교 공부, 암기하는 공부법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연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면 미술 학원에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림 그리기 위해 도구를 사주고,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가 그림에 호감이 더 생기게 된다.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 음악 학원에 보내는게 아니라, 음악에 관해 공부하고, 공연도 함께 가주는 것이 자녀가 음악에 관해 폭넓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깊이 있게 음악을 대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머리가 좋다. 금방 배우고 노력도 많이 한다. 그런데 세계적인 학자는 나오지 않는다. 혹 나와도 그 학자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90%.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은 대부분 그렇다. 왜 깊이가 없다. 사고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모든 학문이 실용적이기만 하다. 그러니 그 실용적인 것을 단순 암기만 시켜버리는 것이다. 그럼 그 실용적인 내용은 어디에서 가져왔을까? 미국, 유럽이다. 우리나라가 수학을 잘 한다고 한다. 이 말은 틀렸다.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계산을 잘하는 것이다. 수학은 개인 철학이 있어야 하고, 생각하는 깊이가 깊어야 한다. 이런 공부를 미국, 유럽에서 가르치지 대한민국에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니 대한민국에서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것은 인재가 아닌 노동자, 월급쟁이를 만드는 지름길인 것이다.

 

 

자녀를 단순 월급쟁이, 일을 하다 언제 잘릴지도 모르는 부속품으로 만들고 싶으면 학교 공부에 목을 매고, 학교 성적에 집착해도 된다. 하지만 인재로 만들고 싶고, 스스로 생각하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으면 독서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런 교육법의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 책에 기록되어 있다. 일독을 추천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8442023

 

책 읽어주는 아빠, 자녀는 어떻게 자랄까? - YES24

전자책 내용*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의 자녀를 둔 아빠의 10년 동안의 교육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독서 교육의 노하우와 개념을 잘 정리하였습니다.* 자녀 교육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www.yes24.com

 

 

나는 기독교인이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좋아한다. 그런데 교회 성도가 무서울 때가 많다. 특히 엄마들이 무서울 때가 많다. 그 때는 바로 자녀를 대하는 엄마들을 볼 때이다. 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그 가르침이 엄마 자신이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가르침을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볼 때가 나는 무섭다. 내 자녀의 신앙이 좋은 것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요일에 교회에 나와야 하고, 성경적인 지식도 있어야 하고, 늘 순종적으로 보여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기독교인으로 기본적인 일일 수 있고, 아무렇지 않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강요받는다면 자녀는 어떻게 생각할까? 싫어지게 된다. 거기다 엄마는 한 가지를 덧붙인다. 학교 성적도 같이 본다. 자녀에게는 미치는 일이다. 엄마가 차라리 기독교인이 아니면 더 좋을 것이라고 자녀는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는 줄기 때문이다. ㅎㅎㅎㅎ 쓴 웃음만 나온다. 이런 엄마는 분명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피 말려 죽이려고 하는 원수로 여겨진다. 90년대부터 교회에서 유행하는 것이 있다.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수도권으로 대학을 가면 기숙사나 자취를 하면서 자동적으로 교회에 발을 끊는 유행이다. 이런 유행이 아직까지도 일어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교회가 잘못해서? 목사가 이상해서? 아니다. 부모가 자녀를 억압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자녀 교육뿐만이 아니다.

 

기독교인은 결혼할 때도 이런 것을 따진다. 내 며느리 될 사람, 사위 될 사람이 신앙이 좋아야 한다. 교회 청년부 리더이고, 아버지는 장로, 어머니는 권사여야 한다. 단 목사의 자녀거나, 목회자 지망생은 안 된다. ㅎㅎㅎㅎ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더 붙는다. 직장이 좋아야 하고, 아파트를 마련해야 하고, 집안 재산도 있어야 한다. 세속적인 기준 + 신앙적인 기준까지 다 충족시켜야 교회 안에서는 좋은 며느리, 좋은 사위가 될 수 있다. 수십년을 예수님을 믿는다 하며 인격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고 있다. 교회 안에 있다고는 하지만 세상적인 욕구만 충만하다.

 

 

엄마들이여.

이 세상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를 피 말려 죽이지 맙시다!

자녀를 사랑해 주세요.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해 보세요.

훌륭한 어른으로 자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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