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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엄마의 실수들 1. 감정적인 엄마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2. 10. 14.

감정적인 엄마

 

철없는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한다. 그리고 자식을 낳고 키운다. 이 때부터 부부는 좌충우돌하며 수많은 실수들과 자신의 연약함으로 눈물을 흘린다. 대부분의 부부가 이런 경험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혼 10년째가 되면 이런 난관은 넘어가겠지만 그래도 모든 것이 처음 겪는 일이다. 자녀가 수험생이 되고, 대학생, 군대 입대, 대학 졸업, 직장인, 연애, 결혼, 손자를 처음 보는 일 모두는 다 처음 겪는 일이다. 그래서 부부는 모든 일에 새로울 수밖에 없고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 처음 겪는 일이라고 실수를 쉽게 용납하면 부정적인 결과만 낳을 뿐이다. 남편들 중에는 아기 기저귀 가는 일을 할 줄 모른다고 아내에게 전담시키는 일이 가끔 있다. 그러면 아기 기저귀는 아내만 갈게 된다. 그러면 누구만 피곤하겠나? 아내만 피곤해진다. 그럼 아내는 예전에 기저귀를 많이 갈아봐서 갈까? 아니다. 아내도 남편과 똑같이 기저귀를 처음 간다. 아내는 자녀를 배 속에서 품고 있었기 때문에 모성애가 생겨 자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남다르다. 그래서 독박 육아를 보통 아내가 하는 것이다. 남편은 자신이 잘못 생각한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공동육아에 힘을 써야 한다. 만약 지금 아내를 돕지 않으면 노년이 힘들어질 것이다. 인생은 길다. 짧은 안목으로 현재의 편함만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노년이 힘들어진다.

 

 

남편의 실수에 대해 먼저 언급을 했는데 아내 즉 엄마가 자녀에게 하는 실수들에 대해서 적을 것이다. 왜냐하면 엄마가 자녀에게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들이 하는 실수들을 알고 개선할 점에 대해서 나누려고 한다.

 

 

1. 감정적인 엄마

여자는 감정적이다. 때로는 이성적인 부분이 감정적인 부분보다 훨씬 크게 작용하는 여자도 있지만 여자는 대부분 감정적이다. 호르몬 자체가 그래서 그런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여자는 감정적이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기쁠 때는 한없이 기쁘다가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 나고, 슬퍼지고,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 이런 다양한 감정을 고작 10분 내에 가질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여자다. 감정적이기 때문에 여자는 더 사교적이고 배려심이 남자보다 많다. 아기와 잘 소통하며 감정을 읽고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 감정적이라는 것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감정적인 것이 항상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다. 특히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더 그렇다. 감정적이라는 것은 다양한 감정의 변화가 생기고 느낄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일관되지 않다는 뜻도 내포해 있다.

 

 

일관되지 않는 경우가 어떤 경우일까? 자녀가 잘못을 했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약속을 쉽게 잊어버린다. 자신이 현재 집중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학원 시간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숙제를 하지 않기도 하고, 해가 졌는데도 노는 것을 멈추지 않을 때가 많다. 이래야 아이들이다. 하지만 아이라고 이런 행동을 마냥 받아줄 수는 없기에 약속을 어기면 지키도록 훈련을 시켜야 한다. 벌이든, 매든 엄마가 정하든 자녀와 함께 정하든 약속 어긴 벌을 내려서 지키도록 해야 한다. 이 때 엄마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바로 일관되지 않다는 것이다.

 

 

 

엄마의 기분이 좋을 때.

"학원 갈 시간인데 늦었네~ 무슨 일있어?"

자녀는 어제와 똑같은 말을 하겠지. "아니. 현민이랑 놀다가 늦었어."

"그래. 현민이랑 놀았구나. 조금 늦었으니까 빨리 가~ 갔다 오면 만두 구워줄게~ ^^"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생리 기간 and 남편이 어제 속을 썩였어)

"! 너 오늘 또 늦게 왔어!?!!! 또 친구랑 게임했지!!! 누구 닮아서 이렇게 말을 안들어!!!!"

". 놀다가..

손으로 엉덩이를 한 대 때린다. "빨리 가방 챙겨서 학원 가!!!!!"

 

 

 

. 자녀의 입장을 한 번 살펴보자. 자녀는 일주일 사이에 이런 두 번의 경험을 겪었다. 그럼 무슨 생각을 할까? 월요일에는 웃으면서 엄마가 나를 혼내지 않았다. 학원 다녀오면 좋아하는 만두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수요일에는 엄마에게 야단맞고, 엉덩이도 맞았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엄마가 어떻게 야단칠까 고민이 된다. 이렇게 동일한 자신의 실수에 엄마는 다른 반응을 하게 된다. 이런 엄마에게서 양육을 받은 자녀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나겠나? 눈치 보는 사람이 될 확률이 99.99%이다. ? 나의 동일한 행동에 엄마는 웃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니 말이다. 내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감정 즉 얼굴 표정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니 엄마 얼굴만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실수는 자녀가 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줄이도록 훈련할 의무는 엄마에게 있다. 그러면 엄마는 무엇을 해야 하겠나? 자녀 스스로 시계를 보게 만들거나, 시간이 되면 전화를 해서 학원에 가도록 하거나, 약속을 어기면 동일한 벌을 내려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동일한 벌이다. 이런 훈련은 감정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정해서 엄마가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벌을 준다고 했을 때도 TV 보는 시간을 30분 단축한다거나, 매로 손바닥을 3대 맞는다거나 하는 것을 정해서 그 정한 것을 실행하면 된다.

 

 

그러면 자녀는 엄마가 감정적으로 매번 다른 반응을 할 때와 일관된 규칙으로 자신을 대할 때 무슨 차이가 있을까? 엄마가 감정적으로 자신을 대할 때자신의 실수를 고치는 존재가 엄마라고 여겨진다. ? 같은 실수라도 다르게 반응하는 엄마에 따라 실수가 될 수도 있고, 칭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통제하는 존재는 엄마가 되어 버린다. 이런 엄마에게서 자란 자녀는 엄마의 손에서 벗어나는 날까지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 엄마가 나를 통제하기 때문.

 

 

또 이런 자녀는 , 분노가 많게 된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그대로 표현한다. 어른이 한 행동에 못마땅해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엿장수 맘대로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어른이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준다. 나도 먹고 싶어서 받았다. 그런데 나는 하나를 받았는데 친구는 둘을 받았다. 그러면 아이는 사탕을 준 어른을 찾아가 하나를 더 달라고 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하나를 덜 받은 자신에게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나 유치원 선생님은 잘 알고 있기에 언제나 똑같은 모양의 장난감을 사고, 같은 개수의 간식을 사준다. 감정적인 엄마에게 자란 자녀가 화가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수를 하고 난 후, 엄마가 칭찬을 하면 괜찮은데 화를 내거나 벌을 받았다면 지난번과 다른 결과에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화가 생겨난다. 엄마에게 혼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그 억울함을 표현할 순 없지만 그 화는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틈만 나면 그 화는 겉으로 새어 나올 것이다. 엄마와 자녀가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유독 짜증을 내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들이 이런 경우일 것이다.

 

 

성경 말씀에도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명령이 바로 성경이라는 율법(변하지 않는 기준)으로 일관되게 자녀를 대하라는 말이다. 부모의 감정으로 자녀를 휘둘리게 만들면 그 자녀는 분노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엄마가 일관된 규칙으로 자녀를 대하면 그 자녀는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긴다. ? 학원에 늦게 가는 실수를 하면 손바닥을 3대 맞고, 제시간에 가면 맞지 않는다. 그러면 벌을 받고 안 받고는 나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자녀는 학업이든, 취미든, 교우 관계든 처음에는 늦을 수 있어도 빠른 향상이 기대된다. 스스로 통제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사람은 스스로 해야 빨리 하게 된다. 남이 시키면 처음엔 빠르게 느낄 수 있어도 성과가 미비하다.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산주의를 따르는 사회는 늘 가난에 허덕이고, 자유시장경제를 따르는 사회는 알아서 잘 성장한다. 좌파는 독재를 선호한다. 불법이 나쁜 건 알아서 먼저는 자신들이 원하면 법을 입법시켜 자기 입맛대로 법을 찍어 만든다. 그러면 국민은 만족해할까? 화가 날까? 화가 난다. 자기감정대로 하는 엄마를 둔 아이처럼 말이다. 법치주의를 고수하는 민주주의 나라에서는 차별을 받는다고 여기는 국민의 수가 확연히 적다. 그 법이 나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법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감정적인 엄마들이여. 독재를 버리고 법치주의를 자녀에게 가르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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