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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마태복음 3:7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3. 11. 12.

하나님께 마음을 두라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맞이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요단강에서 회개를 선포했어요. 이스라엘 전역에서 모인 사람들이 요한의 말을 듣고 회개하면, 요한은 그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죠. 그런데 이 때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요한에게 왔어요. 자신에게 오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보고 세례 요한이 이렇게 말해요.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세례 요한은 왜 이들에게 이런 험한 말을 했을까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죄악 때문에 이런 분노의 말을 했을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당시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세력이었어요. 한 마디로 정치 집단 혹은 힘을 가진 권력 집단이라는 거죠. 먼저 사두개인을 볼게요. 사두개인은 다윗 왕 시절에 인정받은 사독 제사장을 따르는 사람들이에요. 사독은 다윗 왕에게 충성한 제사장이었어요. 솔로몬이 다음 왕이 되고, 사독 제사장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제사장이 되었어요. 그러니 사독 제사장의 후손들은 이스라엘의 제사장 집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집안이 되었던 거죠.

사두개인은 사독 제사장의 이념을 따르는 집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세속적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사두개인은 사람이 죽으면 육체와 영혼이 함께 죽는다고 믿었어요. 그러니 이들에게 죽음 이후의 세계는 없어요. 부활도 없고, 천사와 영들도 없다고 이들은 믿었어요. 그러니 사두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 잘 사는 거죠. 그래서 사두개인은 이 세상의 권력, 부, 세속적인 이익만 추구하며 살았어요. 신앙, 경건은 관심이 없었어요. 그저 세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을 버리고, 신앙을 버린 세력이라고 보시면 되요.

사독 제사장은 그런 의미에서 다윗과 솔로몬 왕을 따른 것이 아닌데, 이들은 권력 맛에 들려 사독 제사장의 철학이나 신앙은 무시하고, 그저 현재의 세속적인 이익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집단이 되었어요. 세례 요한이 이런 세속적인 사두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이해가 가요. 하나님을 믿는 것에 관심 없고, 성경이 말씀하는 영적인 것도 관심이 없는 자들이니 비난받아 마땅하죠. 

하지만 바리새인은 달라요. “바리새”는 분리하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바리새인은 분리된 사람이라는 뜻이죠. 바리새인은 이 세상과 분리되어,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었어요. 실제로 이들은 하나님을 잘 믿기 위해서, 이 세상과 분리된 삶을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사람이에요. 사두개인과는 반대로 이들은 부활도 믿었고, 천사와 영들도 믿었어요. 금식, 기도, 구제와 같은 경건에 힘썼고, 의식을 준수하는 일에 명예를 가졌어요. 조상 때부터 지켜온 유대교 전통과 신앙과 경건을 지켜, 유대교를 대표하는 세력이 되었어요. 

그런데 왜 세례 요한은 사두개인 뿐만 아니라, 바리새인까지도 독사의 자식이라고 했을까요? 바리새인이 스스로 분리된 자라고 하는 것과는 다르게, 예수님께서는 이런 바리새인의 믿음 없음을 제일 잘 아셨어요. 누가복음 18:9-14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이렇게 평가하셨어요.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어떻게 평가하셨죠? 9절: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이라고 평가하세요. 11-12절: 자신의 절제된 신앙과 경건생활을 자랑하는 자들이라고 평가하세요. 14절: 그 모든 행위를 통해 자기를 높이는 자들라고 예수님은 평가하고 계세요. 그러니 바리새인이 이 세상과 분리되고, 경건생활을 열심히 하고, 모든 종교 의식을 잘 지킨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가 높아지고, 자기를 자랑하며, 스스로 영생을 얻으려고 한 죄를 짓는 행위라는 거죠. 한 마디로 바리새인은 자기가 신이 되어 사람들 앞에서 높아지고, 하나님보다 더 우월한 신이 되려고 하는 우상숭배자라는 거예요. 

세례 요한은 이런 바리새인을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 세속주의자인 사두개인과 함께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불렀던 겁니다. 이스라엘에서 독사는 악하다는 뜻이 아니에요. 독사는 마귀를 뜻해요. 그래서 독사의 자식은 마귀에게 속한 자라는 뜻이에요. 바리새인을 겉으로만 보면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을 가진 것 같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의로운 행위를 하여 스스로 의로운 자가 되려고 하는 마귀와 닮은 사람인 거죠.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있어요. 회개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긍휼을 받기 위해 사람은 자기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죄인임을 고백해야 되죠. 그래야 천국 백성, 교회의 성도가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이 완악함으로는 절대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없는 지옥 자식이 되어 버리는 거죠.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에게 “바리새인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도 잘못 깨달아 자기만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뿐 아니라, 이들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까지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고 하셨어요. 자기보다 배나 지옥 자식으로 만든다고 하셨죠. 

자기의 의로움을 자랑한 바리새인이나, 이 세상의 이익만 구했던 사두개인이나 당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이 두 세력은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이 세상에 속하여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인 거죠. 
-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는 자
-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와 말씀을 무시하면서, 이 세상에서는 잘나고 싶어 하는 자
- 교회 안에 들어왔지만 교회 안에서 높아지려는 하는 자
- 스스로의 힘으로 천국을 가려는 자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자가 바로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에 속한 사람인 거죠. 하나님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싫어하세요. 그래서 절대 천국 백성으로 삼지 않으시죠. 

하나님은 오직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하는 자만 구원해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이런 부류의 사람, 겸손한 사람, 주님만 의지하는 사람은 그 어떤 극악무도한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흰 눈처럼, 양털같이 그 죄를 깨끗이 씻어주신다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은 사람을 이렇게 보시죠. 그 사람의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 속했냐?, 아니냐?”를 보세요. 

여러분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가득한가요? 겸손히 회개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께 속한 자, 천국 백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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