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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마태복음 3:13-17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3. 11. 16.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세례 요한이 요단 강에서 세례를 베풀 때,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람들이 모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죠. 그래서 사람들은 요한 앞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어요. 그런데 요한은 자신은 물세례를 주는 것이고, 구원자가 베풀 세례를 준비하는 역할만 할 뿐이라고 말했어요. 구원자가 오셔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인데 그 세례가 진짜 세례라고 알려줘요. 

세례는 ‘물에 잠기다.’는 뜻이에요. 이스라엘에서 물에 잠긴다는 것은 죽음을 뜻해요. 사람이 물에 잠기면 죽죠? 하나님은 물 심판으로 노아의 가족 8명만 남기고,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을 물에 잠기게 하셔서 죽이셨어요.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은 많은 물이나 바다를 두려워해요. 그러나 세례에서의 죽음은 죽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고, 죽음 이후에 살아나는 의미를 동시에 가져요. 

이 세례의 정확한 의미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서 잘 나타나죠. 마가복음 10:38-39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예수님이 받으시는 진짜 세례는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이에요. 그래서 성도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을 때, 성도의 죄는 죽고 예수 생명으로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게 되는 거죠. 이 믿음을 가질 때, 성령이 성도에게 거하시게 되요. 이게 바로 성령 세례에요. 성령 세례는 한 번만 받는 거예요. 성도에게 들어오신 성령님은 나가지 않으세요. 죄 짓는다고 나가시고, 말씀에 순종한다고 들어오시는 게 아니죠. 성도가 죄를 지을 때는 성도 안에 계신 성령님은 슬퍼하시고, 성도가 순종할 때는 성도 안에 계신 성령님이 힘을 주시죠. 

그러면 여기서 질문이 생겨요. 예수님이 받으시는 진짜 세례가 십자가의 죽음이면, 요한의 물세례는 왜 받을까요? 또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에요. 죄를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받는 세례이지, 죄가 없는 예수님이 받으시면 안 되는 세례죠. 그런데 예수님은 직접 세례를 받으러 오셨어요. 이런 예수님을 보고 요한이 묻죠. 14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요한의 이 말이 맞죠. 그런데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겠데요. 왜 그래야만 했을까요?

앞에도 설명했듯이 예수님의 진짜 세례는 십자가 죽음이에요. 그런데 그 죽음은 예수님 혼자만의 죽음이 아니에요. 죄인과 연합한 죽음이죠.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죄인의 죄도 예수님과 연합하여 함께 죽을 수가 있어요. 로마서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이 요한의 물세례를 받으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어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죄인들의 죄도 함께 죽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죄인의 죄를 짊어지셔야 했어요. 어떻게 죄인의 죄를 짊어지실 수가 있을까요? 바로 요한의 물세례를 통해서 죄를 짊어질 수가 있는 거예요. 죄인들이나 가는 요한의 물세례 장소에 예수님이 가셨어요. 죄인이 죽어야 하는 그 물 속에 예수님이 직접 들어가셨어요. 이 물세례를 통해서 예수님은 죄인과 연합하신 거예요. 이렇게 예수님이 죄인과 연합이 되어야만 십자가의 죽음이 죄인의 죄를 죽이는 대속의 죽음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은 물세례를 받는 것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세요. 15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래요. 

의는 의로움, 정의, 공의를 뜻하고 있죠. 보통 하나님의 의, 정의, 공의라고 하면 하나님의 심판으로만 이해해요.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죠. 하나님의 은혜는 구원이에요. 하나님의 의는 벌주는 것, 하나님의 은혜는 용서와 상을 주는 것으로 나눠서 이해를 하는 거죠. 그러나 15절 말씀을 보면 이렇게 나누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예수님은 지금 죄인의 죄를 짊어지기 위해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세요. 이 세례는 십자가 죽음을 위한 준비 단계죠.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이 은혜로운 세례를 가리켜 예수님은 지금 의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세요. 그러니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은 다 하나님의 정의에요. 하나님이 믿는 자를 천국에 보내시는 것도, 믿지 않는 자를 지옥에 보내시는 것도 다 하나님의 정의로우신 결정이라는 거죠.

요한에게 세례를 받자 신비로운 일이 일어나요. 16-17절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한 자리에 임하신 것을 성경에서 처음으로 기록하고 있어요. 그만큼 예수님이 죄인의 죄를 짊어지시기 위한 이 세례가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예수님이 죄인의 죄를 짊어지시는 이 세례가 있어야만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시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신비로운 일은 예수님만의 일이 아니에요.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후 성령이 예수님 위에 임했어요. 이것은 예수님 승천 이후, 오순절에 믿는 성도에게 성령이 임한 것과 똑같은 일이죠. 사도행전 2:1-3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또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니 하늘에서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세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시죠. 로마서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죄인이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양아들이 되요. 그래서 믿는 성도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가 있는 거죠. 로마서 14: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에게도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성도에게도 기뻐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예수님에게 임하신 성령님은 믿는 자에게도 임하시고, 예수님을 아들이라고 칭한 하나님이 믿는 자도 아들이라고 칭하시고, 예수님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믿는 자도 기뻐하세요. 이 땅에 죄인으로 태어나서 죄만 짓는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이런 놀라운 은혜을 받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을 위해 하신 일은 없어요. 자기 백성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셨고, 죄인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죄인이 받는 세례를 받으셨고, 죄인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고, 죄인을 의인으로 새로운 생명을 주시기 위해 무덤에서 부활하셨어요. 이제는 하늘 보좌 우편에서 모든 믿는 자에게 성령을 주셔서 구원 사역을 이루어 가세요. 예수님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하신 일이 단 하나도 없어요. 오직 죄인을 위해 사랑하신 것이 전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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