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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마태복음 2:13-18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3. 11. 3.

이집트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위해서 쓴 책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모독하여 처형당한 범죄자로 취급했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구원자로 설명하기 위해서 마태는 무엇이 필요했을까요? 바로 구약 성경의 권위가 필요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유독 구약 성경이 많이 사용되었죠. 직접적, 간접적으로 구약성경을 인용한 횟수가 무려 130회 정도 됩니다. 상당히 많습니다. 그 결과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은 구약 성경을 이루시기 위해 오신 분으로, 다윗의 왕권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줄 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5, 18절 끝을 보면 이루려 하심이라, 이루어졌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헤롯왕이 메시야를 죽이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이집트로 도망쳤습니다.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그 이후에 헤롯은 진짜 베들레헴과 그 근처 지역에서 태어난 2살 아래의 남자 아기들을 다 죽였습니다. 16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이 내용을 들으면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어느 왕국에 전쟁이 일어나면서 왕자가 도망가고 그 왕자가 커서 나라를 구하는 내용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겉으로 보면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힘이 없는 사람이 아니시죠. 정말 헤롯이 무서워서 이집트로 피한 것이 아입니다. 그럼 왜 이집트로 피하셨죠?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베들레헴 남자 아기들이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왜요?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어떤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일까요? 15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호세아 11:1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이 말씀에 나오는 아들은 이스라엘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에 나오는 아들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님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나왔듯이, 예수님이 이집트에 갔다가 다시 나오시면 말씀이 이루어질까요? 아닙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예수님이 이집트에서 나와 이스라엘로 돌아오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현재의 이스라엘을 모세 시절, 이집트의 노예로 있었을 때와 똑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의 왕 바로가 이스라엘 남자 아기를 죽인 것처럼, 헤롯 왕이 베들레헴 남자 아기를 죽였습니다.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남자 아기가 다 죽을 때 모세만 살아남은 것처럼, 베들레헴 남자 아기가 죽을 때 예수님은 살아남았습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현재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한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노예로 지냈던 상황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탈출하고 자유민이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노예 상태에 있었습니다. 방금 읽은 호세아서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호세아 11:1-2 ‘[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그 결과가 5절에 나옵니다. ‘그들은 애굽 땅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나와서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다윗 왕은 이스라엘을 강력한 나라로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이스라엘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을 가까이 한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노예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남유다가 범죄하여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멸망하고, 나라의 왕과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 여전히 노예가 되었습니다.

 

페르시아에 의해 나라가 재건되는 것 같았으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강대국의 속국으로만 지내왔습니다. 페르시아 뒤에는 헬라, 다음에는 로마가 이스라엘을 점령해서 이스라엘은 예수님 당시의 시절에도 여전히 자유민이 아닌 노예 상태였던 것입니다. 이는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노예 상태로 만드신 이유를 호세아 11:2에 정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그들의 죄를 따라 산 결과가 바로 노예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쉬지 않고 되풀이 됩니다. 회개하고 얼마 못가 또 죄에 빠져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이런 반복이 끊어지지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세아서 이 말씀을 마태복음에 똑같이 썼지만 그 아들이 이스라엘이 아닌 예수님으로 표현한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이 이제는 다른 구원을 베푸시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으면 이스라엘은 노예 상태로 또다시 돌아가는, 더 이상의 반복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또다시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완전한 자유인으로, 강력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드시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나의 노력으로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해준답니다. 그 진리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나의 죄도 함께 죽었고,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하실 때 나도 예수 생명으로 예수님과 함께 부활했습니다. 이 진리를 믿습니까? 내가 아니라 예수님입니다. 나의 노력이 아니라 예수님의 노력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성도는 구원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해줬는데 마귀의 시험으로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천국 백성이 되었다가 지옥 백성이 될 수도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누가 누구에게 베풀어주는 거죠? 하나님이 성도에게 베푸는 것이지, 내가 잘해서 얻는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러니 내가 잘못해도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도 완전합니다. 그 구원에 어느 누구도 토달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구원한 성도는 아무리 심각한 죄를 지어도, 그 죄가 구원에는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이 완전한 구원을 바로 예수님이 이루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이루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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