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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사랑의 매로 자녀를 훈련하는 법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2. 9. 28.

온전한 훈련, 기쁨으로 크는 자녀

*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을 많이 봤지만 이만한 책은 없었다. 내가 읽은 책 중 대부분은 교육에 관한 것이다. 그 중에서 독서에 관한 책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자녀훈련에 관한 책이고, 이 내용이 성경에서 말하는 자녀 교육의 대부분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자녀에게 훈계나 매를 댄다고 하면 요즘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주로 좌파적 사고를 가진 분들이 이렇게 보는 경향이 높고, 그 영향으로 일반 대중도 부정적으로 본다. 좌파는 부모와 자녀 중 부모는 억압자이고, 자녀는 피억압자로 보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에게 매를 대고 훈계하는 것을 억압자의 갑질 혹은 폭력으로 보지 그것이 교육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 마오쩌뚱이라는 살인마는 고등학생, 대학생을 홍위병으로 내세워 학교 교사, 대학 교수들을 무참히 학살하도록 시켰다. 어리석은 홍위병들은 그 말에 순종하여 살인을 마치 청소로 받아들여 양심의 가책없이 자신을 가르쳤던 교사와 교수들을 학살하는 대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 매는 가정폭력이라는 매스컴의 악영향도 한목하고 있다. 그러니 일반 대중은 아무런 세계관도 장착하지 않은 체 그저 들리는 말에 현혹당하고, 믿어버려 잘못된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나의 이런 논리가 100% 옳은 말은 아니다. 실제로 가정폭력으로서의 매를 대는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매를 대는 방법을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는 모른다. 그러니 자기 자녀에게 매를 대는 경우는 대부분 화가 폭발할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고강도의 폭력과 같은 매를 대기 때문에 매는 폭력이라는 말에 공감은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매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이다.

* 어떤 부모는 자신도 자격이 없는데 왜 자녀를 때려야 하냐고 생각하기도 하고, 사랑하면 때려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부모는 때리지 말고 자녀가 잘 할 때까지, 화를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은 판타지적인 생각에 불과하다. 어느 부모가 자격이 되어서 부모가 되었나? 사랑은 오직 순결하기만 한가? 기다리면 자녀는 알아서 깨닫고 그 화를 멈출까? 이 물음에 먼저 답을 하고, 그런 사고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을 설명하면 길어지니 여기까지 하겠다.

* 자녀에게 매를 대는 유익은 상당히 크다. 아이는 자기 통제력이 약하다. 하던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운다. 누가 달래려고 하면 더 크게 운다. 길바닥에 드러누워 소리지르며 운다. 또는 놀이를 멈추지 않고 계속하려고 한다. 밥도 먹지 않고 그 놀이를 하려고 한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친구나 부모나 친척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이는 다 통제력이 어른에 비해 약하기 때문이다. 이 때 부모가 그 통제력을 다스리지 않으면 그 아이는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로 자라게 되고 이런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폭력적인 아이,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아이가 된다. 결국 학교 교사도 통제 못하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 그 통제력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 바로 매다. 폭력적인 매가 아니라 자기를 통제하도록 하는 명령과 같은 매다. 이렇게 부모가 통제력을 다스려 자기 통제를 하는 아이는 불평, 불만, 화를 스스로 다스릴 줄 알게 되어 소리 지르거나, 울음을 멈추지 않거나, 폭력적인 아이가 될 확률은 줄어든다. 그러나 부모의 통제를 받지 않은 아이는 얼굴에 써있다. "나는 불평, 불만이 가득해. 아무도 나를 건들지 마!"라고 말이다. 부모가 자신을 건들지 않았으니 누구든지 건들면 폭발하게 된다.

* 매의 유익은 자녀의 죄책감을 없애주는 역할인데, 나의 생각에는 이것이 매가 주는 가장 큰 유익인 것 같다. 이 책은 크리스천을 위한 책이다. 성경 말씀을 기반으로 작성한 책이라는 말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양심을 주셨다고 한다. 이 양심이 바로 그 사람에게 법이 되어, 자신이 잘못하면 그 잘못을 알게 되고, 양심은 벌을 요구한다. 아이는 자신의 죄성으로든 잘못된 습관으로든 잘못하면 그 잘못을 안다. 너무 어릴 때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의 사회성을 익히면 3~4살 정도만 되면 그 행동이 잘한 행동인지 잘못한 행동인지 다 알게 되어 있다. 사람은 잘못을 하면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이 때, 권위자가 그 죄된 행동에 대해 벌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 그 사람은 어떻게 되겠나? 그 죄책감을 가지고 살 수 밖에 없다. 그런 사람은 죄책감 때문에 생기는 절망으로 바르게 살려는 의욕을 꺽어버린다.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기 학대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혹은 자신의 행동에 벌받지 않는 사실을 악용하여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세 살 때의 그 버릇을 그 때 바로 잡았으면 여든까지 가는 일은 없다. 바늘을 훔치다 벌 받으면 소를 훔치는 일까지 가지 않게 된다. 부모가 내리는 벌은 바로 매를 대는 것이다. 매를 맞은 자녀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그 잘못에 대한 죄책감은 사라지게 된다. 아이의 양심의 족쇄를 풀어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매이다.

* 매는 아기의 죄성을 억압한다. 그리고 나쁜 습관을 멈추게 한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죄된 행위를 하게 되어 있다. 어린 아이 때는 이런 죄된 행위의 기준을 모른다. 또 나쁜 습관을 가질 수 있다. 갓난 아기는 부모의 뺨을 때리면서 웃는다. 왜? 자기가 생각하기에 그런 행동과 부모의 뺨에 소리가 나는 것이 웃기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기가 재미있어 하는 그 행동을 계속하게 해야 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뉴스에 보면 노부모를 때리는 자식의 내용이 종종 나온다. 그 가정의 수십년 세월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자식은 어려서부터 부모를 습관적으로 때렸을 것이다. 부모가 그것을 방관한 결과 자식이 청소년이 되어도, 어른이 되어도 계속 부모에게 손찌검을 했을 것이고, 어른이 되어 분노가 차오르면 부모에게 폭력을 행했을 것이다. 결국 부모의 훈계가 없었던 결과가 바로 부모 폭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세 살 때의 나쁜 버릇은 20cm짜리 매로 다스릴 수 있지만, 그 버릇을 방관하면 어른이되어서 야구 방망이로도 다스릴 수 없다.

* 매는 자녀에게 두려움을 가르쳐준다. 이 두려움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 범죄자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어려서부터 두려움을 배우지 않아서이다. "어느 TV프로그램에서 범죄자의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학대받은 것을 봤는데 그것은 두려움이 아닌가요?"라고 질문할 수 있다. 아니다. 그 범죄자의 어린 시절에 두려움을 배운 것이 아니다. 그럼 뭘 배웠겠나? 부모의 학대를 통해서 분노만 키웠지 두려움은 단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을 것이다. 만약 부모에게 학대가 아닌 훈계와 매라는 벌을 받았다면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고, 범죄자로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학대는 두려움을 가르치지 않는다. 앙심과 분노의 크기만 키울 뿐이다.

* 그러면 내가 사랑하는 자녀를 어떻게 훈계해야 하나? 어떻게 매를 대야 하나?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를 때릴 때 순서가 있다. "좋은 말→딱딱한 말→큰소리→짜증섞인 소리→소리치며 욕 or 비방→분노를 퍼부으며 매질" 그렇지 않은가? 이 순서로 최후에 매질을 하면 아이는 그 부모를 무서워하고, 잘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면 부모는 다음에는 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음에 하지 않던가? 아니다. 절대로 다시 반복한다. 왜 그럴까? 이 순서로 매질을 하면 아이는 그 순간에는 매가 무서워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매질 전까지는 해도 되겠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 둘을 가진 엄마는 목소리가 허스키해지고, 꽃과 같던 언행이 욕설로 변하게 된 것이다. 훈계를 잘못한 결과다. 이 책에서 자녀에게 매를 대는 나이는 어린 아기라도 상관없다. 우리가 받아왔던 매질이 아니라 작가의 말로는 요술봉이라는 표현을 한다.

* 기저귀를 찬 아이가 동전을 집으려 한다. 그럼 엄마는 매를 들고 그 동전을 집으려는 아이의 손을 치며 "만지지마."라고 웃으며 말한다. 매는 매질이 아니고, 말은 순한 말과 얼굴은 웃는 얼굴이다. 일반적인 매를 대는 순서가 아닌 것이다. 그럼 아기는 다음에 또 그것을 반복할 것이다. 그럼 똑같이 매를 아기의 손을 치며 "만지지마."라고 말한다. 이걸 10번, 20번을 반복하면 아기는 부모로부터 훈련을 받는다. "내가 작고 동그란 금속을 잡으면 엄마는 그것을 싫어하는구나. 그걸 집으려는 손에 자극을 주는구나. 하면 안되겠다." 보통 10회 미만으로 아이는 훈련이 된다고 한다. 아이 중에서도 집중력이 좋고, 소유욕이 남다른 아이는 10회를 넘긴다고 한다. 그런 아이에게는 매의 강도를 점점 높이면 된다. 이것이 이 책에서 가르치는 매를 대는 법이다.

* 매에 대해 아내들이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남편이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칠 때 아내가 그 순종 훈련을 가로막는 경우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보는 시각과 뇌 구조도 다르다. 모든 것이 다르다. 그 다름 중 남자는 서열을 따져 순종하는 법에 익숙하고, 여자는 서로 공감해주기를 잘 한다. 남편이 자녀에게 훈계를 한다. 그런데 자녀들은 그 훈계를 피하기 위해 엄마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면 엄마는 사랑하는 자녀가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고 여겨 "아이들은 잘못하지 않았어요. 제가 잘 타이를게요."라고 해버린다. 그럼 아빠의 훈계는 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는 훈계가 되어 버린다. 엄마에게 달려가면 나의 방어막이 되어 준다고 인식하게 된다. 그러면 그 가정의 질서는 깨어지고, 자녀들은 부모의 순종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빠는 벌주는 사람, 엄마는 헬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경우 아내는 남편의 훈계를 편들어줘야 한다. 그럼 다음에 자녀가 엄마에게 달려올까? 절대 오지 않는다. 나를 훈계할 사람이 한 명인 것이 낫지, 두 명은 버겁기 때문이다. 여자는 감정적이다. 이것이 관계에 도움을 주지만 오히려 방해되고, 질서를 깨뜨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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