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피터슨이 늙은 아이에게 전하는 말

피터팬, 대학교=네버랜드, 몸만 늙은 아이

 

 

 

피터팬 이야기에요. 피터팬은 마법 소년이에요. 자라지 않는 소년, 마법 소년이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뭐든 될 수 있는 마법이 있어요. 그야말로 잠재력 덩어리죠. 피터팬 또한 그 마법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거죠. 왜죠? 피터팬 주변에는 어른들이 있는데, 어른 중 한 명이 후크 선장이죠. 누가 후크 선장처럼 자라고 싶겠어요? 손이 갈고리로 되어 있고, 성질은 포악하고, 혼돈의 악어에게 쫓기는 상황이에요. 그 악어 뱃속에는 시계가 들어 있어요. 그 악어는 후크 선장의 팔을 먹어버렸어요. 그게 어른이 되면 일어날 일이었어요. 후크 선장은 트라우마가 생겼고,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피터팬은 고생하는 후크 선장을 보고 생각했죠. ‘음.. 안되겠어. 내 청춘을 저렇게 만들면 안돼.’ 그렇게 피터팬은 잊혀진 소년들의 왕이 되죠. 존재하지도 않는 네버랜드에서요. 네버랜드의 왕이 누구 되고 싶겠어요? 진짜 여자와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포기하면서요. 그런데 웬디가 나타났어요. 그녀는 보수적이고, 중산층의 런던에 사는 여자에요. 평범하게 자라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싶어 하죠. 반면 피터팬은 팅커벨로 만족해야 하죠. 존재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마치 성민물의 환상 같은 말이죠. 진짜의 대체품이에요.

 

 

이분법적으로 보면 성숙에는 희생이란 요소가 있어요. 젊음의 잠재력을 희생해야 되요. 현실에서 말이죠. 왜 그래야 하죠? 희생을 하던, 하지 않던 피할 수 없어요. 당신이 희생을 하거나 아니면 희생하지 않고 당신이 30살 때 덮치게 할 수도 있어요. 더 끔찍하게는 40살일 수도 있어요. 기쁘지 않을 거예요. 이런 사람들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성숙해짐을 늦춰서 지금 당장의 고통을 피하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고통은 쌓여가게 되요. 때가 되면 이 고통은 당신을 부숴버릴 거예요.

 

왜냐하면 25살 때는 바보여도 괜찮아요. 전혀 문제가 없어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일을 못해도 사람들은 어리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없어요. 젊은 사람들은 그래요. 잘재력이 있으니까요. 자, 그럼 당신이 30살이 되었어요. 사람들을 더 이상 당신에게 기대하지 않아요. “지난 10년 동안 뭘 한 거야? 넌 더 이상 22살이 아니야.” 이런 사람을 늙은 아이라고 하죠. 정말 끔찍하죠.

 

 

당신은 희생을 선택해야 해요. 왜냐하면 희생은 필연적이기 때문이에요. 그나마 고를 수는 있잖아요. 아이로 남는 것의 문제는 당신의 잠재력밖에 없어요. 뭔가 뚜렷하지 않아요.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아직 그 무엇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실습이라도 해봐야 해요. 젊은 사람들은 뭐든지 도전해 봐야 한다는 거예요. 당신이 무엇이라도 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만약 당신이 정말 괜찮은 배관공이 된다면 배관공 그 이상이 될 수 있어요. 좋은 고용주가 될 수 있죠. 신이 정말 괜찮은 배관공이라면 고용도 하고, 사업도 운영하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삶을 확장시켜 주고, 지역사회의 기둥이 되고, 가족도 가질 수 있어요. 일단 훈련의 좁은 관문만 견뎌내면, 당신을 발전시키는 그 시간을 견디면 많은 기회들이 펼쳐질 거예요.

 

 

칼 융이 말했어요. “남은 절반의 인생의 발전방향은 당신이 두고 왔던 아이의 모습을 찾는 겁니다.” 훈련의 시간 때의 그 아이의 모습이요. 희생을 결정하세요. 희생하지 않는 건 불가능해요. 당신은 반드시 희생을 해야 되요. 모두들 아무것도 되지 않기 위해 대학을 가요. 무엇인가 되기 위해 가는 게 아니에요. 바로 네버랜드와 똑같아요. 그에 대한 대가는 죽음이에요. 당신은 묶여있고 대학교는 당신의 돈을 갈취하죠. 당신의 미래를 앗아가는 대신 당신이 자아를 찾는 중이라고 자위하게 만들죠. 정말 잔혹하죠. 말 그대로 네버랜드죠. 정확해요. 등록금은 미친 듯이 치솟았죠. 대학이 학생에게 요구하는 게 적은 이유는 학생이 돈이 되기 때문이에요. 공부를 못해도 내쫓지 않아요. 학생이 돈이 되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