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자녀 교육법

독서로 친해지는 부모와 자녀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2. 9. 24.

독서로 친해지는 부모와 자녀

내가 아이들을 믿었기 때문에 다 잘 되었다가 아니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나의 자녀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믿음은 아빠인 나에게도 힘이 되지만 아이도 힘을 얻게 된다. 내가 잘못하고, 실수하고, 어눌해도 나의 아빠는 엄마는 이런 나를 계속 믿어주는 구나.’ 아이도 그런 부모의 믿음을 다 알게 된다. 이런 아이는 잘 하지 못하는 것에 겁내지 않는다. 나의 부모가 나를 믿으니 말이다. 위인들의 자서전을 보면 이런 믿음을 가진 엄마가 많이 나온다. 특히 에디슨의 엄마의 믿음은 대단하다. 학교 부적응자인 아들을 끝까지 믿고, 공부시켜 세기의 발명왕으로 만든 일화는 유명하다. 만약 에디슨의 엄마에게 이런 믿음이 없었다면 에디슨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에디슨은 학교에서 판단되었듯이, 주변 어른들이 판단한대로 저능아로, 루저로 자라고 살아갔을 것이다. 이 믿음을 오해해서 전교 1등할 것을 믿어.’라고 하면 안 된다. 자녀 자체를 믿는 것이지, 자녀의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니다.

 

 

만약 부모의 관계성이 깨어졌거나(이혼하지 않아도), 이혼하게 되면 자녀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자신도 버림받게 되지 않을까를 걱정하게 되고, 이혼으로 인해 엄마 혹은 아빠와만 생활한다면 이미 버림받았다고 여길 것이다. 이런 환경에 놓인 자녀의 정서는 안정을 찾기 힘들다. 마음이 뻥 뚫린 채로 평생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무엇을 해도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 이는 주변 시선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런 아이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려고 애늙은이가 되거나, 그 상처를 보여 위로를 받기 위해 망나니짓을 하거나, 그 상처로 아파하기에 늘 우울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어떻게 자라든 그 자녀는 바르게 자랄 수 없게 된다. 그 책임은 모두 부모에게 있다.

 

 

나는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이 있다. 아이들은 똑똑하다. 말을 하면 이해를 잘 하고, 책을 읽어주면 스토리를 다 기억한다. 그리고 설명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다. 어휘력도 좋다. 이는 책 읽어주기의 결과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을 읽어주기만 해도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이 정도는 다 한다. 아이들은 질문을 잘 한다. 책을 읽어주면 꼭 모르는 단어를 묻는다. 그러면 간단하게 답해주면 된다. 아이는 단어 공부가 자동으로 되고, 그렇게 매일 모르는 단어 묻고 알면 일 년에 365개의 단어를 배울 수 있다. 어휘력이 늘지 말래도 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여 읽기만 하면 안 된다. 읽고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자녀들이 4~5살 전에는 놀이를 주로 했고, 그 후부터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책을 읽어준 것 같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같은 이야기도 수십 번 들을 수 있고, 계속 들어도 재미있어 한다. 우리나라와 서양의 전래동화를 많이 이야기했다. 책은 어린이 전집동화와 성경 그림책을 계속 읽어줬고, 읽은 후에는 그 내용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거나, 퀴즈를 내거나, 질문을 하기도 한다. 퀴즈는 시험이 아니라, 스피드 게임처럼 재미있게 해야 한다. 모르면 그냥 넘어가면 된다. 나의 자녀는 두 명이라 서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

 

 

728x90

'독서·자녀 교육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교육의 시작은...  (1) 2022.09.29
주입식 교육의 폐해  (1) 2022.09.27
대한민국의 엉터리 대학들  (3) 2022.09.27
유태인들의 공부법...  (0) 2022.09.25
천재들은 어떻게 교육 받았을까?  (0)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