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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녀 교육법

공교육의 시작은...

by 책 읽어주는 아빠 2022. 9. 29.

공교육의 시작은...

 

우리나라 공교육은 식민 지배를 했던 일본이 가져온 교육제도이다. 그럼 일본은 우리나라 교육 제도가 잘못되어서 잘 되게 하려고 한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군국주의를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 국민을 일본의 군인으로, 공장의 일꾼으로, 전쟁의 보급을 위한 농민으로 전락시키기 위해 준비시키는 작업이 학교를 세워 공교육을 시키는 목적이었다. 한마디로 자기 말에 철저히 복종시키기 위해 어린아이 때부터 철저히 교육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면 일본은 어디서 이런 공교육 제도를 카피했을까? 바로 유럽의 프로이센의 공교육을 카피한 것이다. 프로이센은 독일의 전신이라고 한다. 프로이센-독일제국-나치독일 이런 순서가 되는 것이다. 당시 프로이센은 유럽 강국들 틈의 약소국이었다. 나라를 부강 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군국주의를 택하였고, 이를 이루기 위해 공교육을 도입시켜 농민의 자녀들을 교육시킨 것이다. 프로이센이 공교육을 시키는 목적목숨을 바쳐 전쟁에 나가 싸울 군인과 공장에 나가 무기를 만드는 노동자를 키우는 것이다.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함도, 학문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함도 아니었다. 최소한의 지식만 가르쳐 지배계층의 말에 복종만 하는 그런 인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사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사람은 필요가 없었다. 전쟁에 나가 싸우는 군인에게 철학이 끼어들면 안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복종만 가르친다. 최소한의 지식을 외워야 한다. 왜 외워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외워야 하고, 외운 것을 시험 쳐서 서열을 가려야 한다. 거기서 계급이 나뉜다. 그러면 학생은 학교 안에서 경쟁을 하게 되어 외우고 또 외워서 그 경쟁에만 집중하게 된다. 생각은 하면 안 된다. 생각하는 순간 낙오자가 되기 때문이다. 학생은 그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좋은 계급을 얻는 것이 최고의 영광이다. 그러면 출세하고, 집안에서도 경사가 나는 것이다. 이것이 공교육의 목적이다.

 

우리나라 공교육은 바로 이런 목적을 따라 만든 일본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이 교육을 아직까지 고집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물론 나라가 독립하고 많은 부분이 수정, 보완되었지만 공교육의 핵심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그 결과, 생각하지 못하는 학생을 만들어내고, 창의력은 떨어지며, 너도나도 남의 밑에 들어가 일만 하려고 하는 미래가 밝지 않은... 늘 걱정만 하며 사는 젊은이를 양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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